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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염 수술 후기 #1

행복한 인생 ing 2021. 3. 14.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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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염 수술 후기 #1

 

저는 비염으로 10여 년을 넘게 고통을 받아왔습니다. 잠자는 시간 외에는 항상 숨 쉬는 것을 의식하면서 지내왔으며, 그로 인한 집중력 저하와 스트레스를 받아왔습니다.

 

그러던 제가 이번에 큰 결심을 하고 비염수술(하비갑개절제술)(고주파 이용)을 하게 되었습니다. 

2015년에 비중격만곡증 수술을 한 적이 있었는데 수술 후에도 사실 많은 효과를 보지 못했었습니다. 

제 비염의 문제는 비중격이 아닌 하비갑개가 많이 부어있었던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 하비갑개절제술을 하게 되었습니다. 

 

처음부터 비중격만곡증 수술과 하비갑개 절제술을 같이 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후회도 되긴 하지만 이번 수술 후에 만족하고 있어서 이제라도 한 것에 감사하고 있습니다. 

 

수술 전

 

먼저 의사 선생님께서 진료를 하신 후 어떤 것이 문제가 있는지 보게 됩니다. 보통 CT 검사를 먼저 하여 어디가 문제인지 정밀하게 진찰하게 됩니다. 저는 하비갑개라는 곳이 많이 부어 있어서 숨 쉬는 길이 좁아져서 비염 증상이 있었던 것이었습니다. 대부분의 비염 증상이 있는 사람들이 이 하비갑개가 부은 비염 증상이 있다고 했습니다. 

(본인의 비염 증상이 어떤지는 의사와 정확한 면담을 진행해야 합니다)

 

 

의사 선생님과의 진료가 끝난 뒤 수술을 하겠다고 결심하면 상담 실장과 수술 날짜를 정하고 수술을 진행하기 전에 수술을 진행해도 되는지 알레르기 검사, 피검사를 검사를 진행하게 됩니다. 

본인이 어떠한 것에 알레르기가 있는지 확인을 하여야 수술 후에도 관리를 더 잘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보통 검사는 상담을 마치고 수술을 하겠다고 하면 바로 진행하게 되며, 검사 결과는 며칠이 걸리기 때문에 수술은 며칠 뒤로 예약하게 됩니다.

 

수술 당일

 

수술 당일에는 알레르기 검사했던 검사 결과를 볼 수 있습니다. 

알레르기 검사를 하고 나서 보니 저는 고양이 알레르기가 있었습니다. 

수치가 1이 넘으면 알레르기 반응이 있는것이고 최대 수치는 5입니다. 

높은 수치는 아니지만 그래도 조심을 해야겠습니다. 

 

 

수술

 

수술 하기 전 링거를 미리 맞고, 마취 솜을 양쪽 코에 넣어 무뎌지게 한 뒤에 수술실에 들어가서 추가적인 마취를 하게 됩니다. 수술 솜은 마취 주사의 고통을 줄여주기 위한 것입니다.

수술할 때는 국소 마취이기 때문에 수술이 어떻게 진행되는지 다 알 수 있습니다. 

 

수술실에 들어가서 마취를 하고 수술이 진행됩니다. 저는 고주파비염 수술로 진행하였고, 단순 절제술이나 고열 레이저로 수술하는 것이 아니라서 하비갑개가 지나치게 절제되는 것을 예방할 수 있는 수술입니다. 

요즘에는 다들 고주파로 비염수술을 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빈코 증후군 같은 후유증에서 더 안전하기 때문입니다. 

 

비염 수술을 진행할 때 코 안에서 살이 타는(?) 냄새를 조금은 느낄 수 있었습니다. 

마취를 했기 때문에 고통은 전혀 없었고 그래도 의식이 있었기에 저도 모르게 몸에 힘이 들어가 있었습니다. (수술 나중에 알았습니다)

 

수술은 20분 정도 진행되었고 수술이 끝나고 나서는 아래와 같은 거즈를 코 아래 대어 주어서 분비물들을 막아줍니다.(아래 사진은 수술 후 집에 왔을 때 찍었습니다)

 

 

수술 후 병원 입원

 

수술 후에는 병원 입원실에 입원하게 됩니다. 아무래도 수술 후에는 조심하여야 하기 때문에 즉각적인 대처를 위해서 입원을 하는 것 같습니다. 입원은 1인실이었으며, 저는 그냥 앉아서 핸드폰으로 시간을 보냈습니다. 

 

입원이 끝나게 되면 아래 보시는 것처럼 수술후에 주의하셔야 하는 것들에 대한 설명을 해줍니다. 

(저는 녹는 실과 녹는 솜을 사용하여 지혈을 해놨기 때문에 아래 1번에는 해당하지 않습니다)

 

1. 해당 x

2. 지혈솜이 있어도 피는 계속 날 수 있어서 고개를 숙이는 자세는 피하고 상체를 좀 세우고 지낸다, 2일간은 미용 및 샤워를 피한다.

3. 음주, 흡연 자제

4. 매운 음식, 딱딱한 음식, 뜨거운 음식, 찜질, 사우나는 2주간 자제

5. 한달 정도는 코를 풀거나 자극 주지 않기 (운동 X)

6. 코 안 실밥은 녹는 실로서 자연히 없어짐

7. 코 세척 하루 3번, 알레르기 비염 치료제용 스프레이 하루 1번 사용 (이거는 수술 일주일 후부터 경과를 보고 진행하게 됩니다)

 

비염 수술 #1 마치며..

수술 후 일주일 동안은 계속해서 입으로 숨을 쉬었으며, 이 기간이 정말 너무나도 힘들었습니다. 

그래도 일주일 후에 병원에 들렀을 때 이제 코로 숨 쉬어도 된다고 하셨을 때는 너무나도 행복했습니다. 

아직 수술 부위에 피딱지가 있어서 숨을 쉬는데 방해가 됨에도 불구하고 전보다 훨씬 숨이 잘 쉬어졌습니다. 

더 빨리 수술을 할걸이란 후회를 또 한번 하였지만 그래도 숨 쉴 수 있는 것에 감사했습니다. 

 

일주일 후 경과에 대한 글은 비염 수술#2에서 마져 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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